무엇인가 특별하거나 남다른 것을 해보고자 시작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. 단지, 컴퓨터라는 새로운 미술도구가 나에겐 정말로 재미있었고 내 적성과 맞았을 뿐이었다.
결국 하얀 종이 앞에 있는 것 보다는 모니터에 새 파일을 열어 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오히려 더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끼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.
20년 전 장난처럼 시작했던 컴퓨터그림을 지금까지도 중단하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.
‘디지털 파인 아트’ 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며 나름대로 이 분야의 창시자라는 자부심으로 이런저런 실험적인.....(중략)
'제1회 개인전을 준비하며' 2008년 5월 조준영